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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볼티모어 항구의 대형 다리가 무너질 때, 다리 위에서 작업하던 8명이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6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그나마, 선박이 충돌 직전에 조난 신고를 하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돼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을 따라 컨테이너선 한 척이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때만 해도 차들이 다리 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웬일인지 불이 꺼진 선박은 교각에 그대로 충돌하고, 순식간에 다리 전체가 붕괴됩니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서 도로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 8명은 모두 물에 빠졌습니다.

2명은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만 하루가 지난데다 수온이 낮아 생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걸로 보고 구조 당국은 일단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롤랜드 버틀러 주니어/미국 메릴랜드주 경찰청장 : "우리는 수색 및 구조 작업에서 복구 작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다리가 무너질 때 인부들 차량 말고는 물에 빠진 다른 차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력을 잃은 컨테이너선이 다리 교각에 충돌하기 직전, 조난 신호를 보내면서 다리 양쪽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한 덕분입니다.

[웨스 무어/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 "많은 차량이 다리에 도착하기 전에 멈춰 섰습니다. 매우 영웅적인 방식으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 호로 볼티모어를 출발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해 검사에서 시스템 결함이 확인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은 경미한 문제가 있어 조치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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