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기 주총서 ‘항공기 엔진 제작’ 사업 목적 추가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용 엔진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인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모형.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와 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계기로 항공기, 특히 무인기 엔진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 비행체의 추력(물체를 운동 방향으로 밀어내는 힘)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항공용 가스터빈의 핵심 요소는 고출력, 경량화, 작동 유연성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효율, 고출력, 안정성이 요구되고 항공용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설계, 제작 기술, 소재 기술 등 노하우를 항공용 엔진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엔진 발화 시 엔진 내부에서 1500°C 의 초고열을 견디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미 1680°C 고온환경을 극복하는 냉각,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고온부품 등 핵심 소재 개발 역량, 자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각종 지적재산권(IP) 및 데이타베이스, 자체 설계·제작·시험 인프라, 고도화된 엔지니어 역량 등의 차별화된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추력 1만lbf(파운드포스) 급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총 3개 과제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난이도가 높고 핵심 기술로 꼽히는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등 2개 과제를 담당해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독자적인 국산 전투기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가 발주한 첨단 항공엔진 개념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은 “발전용 가스터빈을 직접 개발, 제작, 공급한 원제작사(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의 경험과 함께 물적, 인적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두산의 경쟁력”이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항공 엔진 국산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53 野김준혁 발언 파문 "박정희, 위안부·초등생과 성관계 했을 것" 랭크뉴스 2024.03.29
1552 1억 원대 포르쉐만 화단에 덩그러니… 운전자는 어디로? 랭크뉴스 2024.03.29
1551 사과했지만 "원인 몰라" 사망자 5명으로 늘어난 日 붉은누룩 '공포' 랭크뉴스 2024.03.29
1550 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랭크뉴스 2024.03.29
1549 "의사 없다며 쫓겨나 사망했는데… 정부·병원 책임 회피" 랭크뉴스 2024.03.29
1548 "내가 죽기 전까진 못 떠나"…사직서 내고도 환자 지키는 교수들 랭크뉴스 2024.03.29
1547 [단독]정필재 국민의힘 시흥갑 후보, 변호사 시절 ‘알바생 강간’ 변호 랭크뉴스 2024.03.29
1546 서울·부산·울산서도‥사전투표소 곳곳 '몰카' 랭크뉴스 2024.03.29
1545 한동훈, 야당 후보 겨냥 “뽑으면 범죄 면허 주는 것···조국 지배받고 싶나” 랭크뉴스 2024.03.29
1544 투표소 카메라 설치 유튜버 “지난 대선·보궐 때도 촬영” 랭크뉴스 2024.03.29
1543 “내가 죽기 전까진 환자 못 떠나”…사직서 내고도 환자 지키는 교수들 랭크뉴스 2024.03.29
1542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거리유세 못한다…법원, 보석 청구 기각 랭크뉴스 2024.03.29
1541 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랭크뉴스 2024.03.29
1540 이종섭, 호주에 열흘도 못 있고 끝…‘망신살 외교’ 결례 논란 랭크뉴스 2024.03.29
1539 법원 출석한 이재명…사법리스크 현실화에 "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역공 랭크뉴스 2024.03.29
1538 이재준 수원시장 “초등학교 앞 50m 성인페스티벌 강행하면 행정대집행 불사” 랭크뉴스 2024.03.29
1537 10년 키운 대형견이 주인 덮쳤다…경찰, 테이저건 쏴 제압 랭크뉴스 2024.03.29
1536 "野 200석땐 탄핵·개헌 가능"…위기의 與, 이준석에도 러브콜 랭크뉴스 2024.03.29
1535 “지인이 준 대마에 취해”…갑자기 분신한 주유소 직원 랭크뉴스 2024.03.29
1534 "野 200석땐 탄핵·개헌 가능"…위기의 與, 이준석까지 러브콜 랭크뉴스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