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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 보도
“더 많은 도박 스캔들” 예고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연습 경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회를 마무리한 뒤 더그아웃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도박 논란을 두고 일본 스타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그의 돈을 횡령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추가적인 도박 스캔들이 터질 수 있다는 미국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은 최근 홈페이지에 ‘오타니 쇼헤이의 도박 스캔들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기고문을 작성한 작가 키스 오브라이언은 오타니 계좌에서 도박업자에게 450만 달러(약 60억원)가 송금된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스캔들 세부 사항의 실체적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즈하라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450만 달러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로 했었다’고 말했다가 번복했다”면서도 “미즈하라가 야구가 아닌 축구 등에 돈을 건 것이 사실이고,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온다 할지라도 당대 최고 야구 스타가 잠재적인 불법 도박과 송금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됐다는 의혹은 야구계에 있어 재앙”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35년 전 발생한 야구 선수 피트 로즈의 도박 스캔들을 언급하며 야구계의 ‘도박 방지 시스템’을 온전히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로즈는 1989년 지인들을 이용해 야구 경기에 대리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야구계에 충격을 준 인물이다.

오브라이언은 “야구계 인사들은 선수들이 지인이나 공범을 이용해 도박을 하더라도 바로 인지할 수 있어 과거와 같은 도박 사건이 오늘날에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장담한다”며 “하지만 이미 1989년 로즈 사건을 조사한 이들은 야구를 비롯한 모든 전문 스포츠 리그가 대중을 안심시키는 것처럼 안전하지 않다. 오타니와 관계가 있든 없든 미즈하라 사건은 이런 우려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라커룸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선수와 접점이 있는 사람(미즈하라)이 450만 달러의 도박 빚을 질 수 있다면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겠는가. 우리가 모르는 게 또 뭐가 있겠는가. 로즈 사건을 담당한 조사관은 내게 ‘훨씬 더 많은 피트 로즈들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더 많은 부패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한편 오타니는 전날 다저스타디움 프레스박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 내게는 거짓말했기 때문에 나는 그의 계획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나는 (그에게) 어떤 내기를 하거나 부탁한 적이 없다. 내 계좌에서 누군가에게 송금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거듭 무관함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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