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보건 의료 분야에 내년 예산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새 회장 당선자는 대정부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사흘째,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다시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2천 명 증원 방침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민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제1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책임 있는 대표단을 구성하여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정원을 늘린 의대에 필요한 교원과 기자재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앞으로 7년 동안 대학별 투자 계획 등을 다음 달 8일까지 취합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의료 발전 기금 신설, 어린이 병원과 화상치료 지원 등 보건·의료 분야에 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필수 의료 지원이 재정 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반발은 더 거세지는 분위깁니다.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임현택 당선인은 대정부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임현택/의협 회장 당선인 :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시작하는 시점은 전공의 그리고 의대생, 그리고 교수님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가는…."]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임 당선인의 발언이 실망스럽다며, 조건 없는 필수 진료 정상화를 약속하는 게 우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어제 기준 동맹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모두 8,967명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한 개 의대에서 6백 명 이상의 휴학계를 무더기 반려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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