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정세균도 후보 지원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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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맨 오른쪽)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양산갑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는 29일 부산 사상구에서 4·10 총선에 출마한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에는 경남 양산 사저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난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29일 배 후보와 부산 사상구에서 만나 낙동강 강변길을 따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부산 사상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총선 때는 사상에 출마한 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에는 경남 양산 사저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난다. 임 전 실장은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다가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문 전 대통령이 임 전 실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갑의 성당을 방문한 뒤 이 지역 이재영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양산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돼달라”고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산 원동 매화 축제와 미나리축제를 소개하는 글과 함께 이 후보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지역의 성당에 가셨다가 우리 당의 후보들과 함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정”이라며 “특히 이 후보가 문 전 대통령이 사시는 지역의 후보라 문 전 대통령이 각별한 마음을 갖고 계시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평산책방에도 많은 후보들이 오고 계시다”라고 밝혔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나흘간 ‘낙동강 벨트’를 집중적으로 지원 유세한다. 임 전 실장을 선거운동 첫날 자신이 컷오프된 서울 중성동갑의 전현희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고 경남 양산갑으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이재영 후보를 지원한다. 임 전 실장은 이날 SNS에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은 낙동강벨트”라며 “낙동강벨트 외에도 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서울 종로구에서 오는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민주당 후보의 유세를 지원한다. 정 전 총리는 서울 종로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 전 총리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 전 총리가 고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