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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서린상사의 임시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불발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각 사 제공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서린상사 임시 이사회는 영풍 측 이사 3인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서린상사 이사는 총 7명으로, 고려아연 측 4명(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노진수 고려아연 부회장, 이승호 고려아연 부사장 겸 서린상사 공동대표와 영풍 측 3명(장형진 영풍 고문, 장세환 서린상사 공동대표, 류해평 서린상사 공동대표)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를 열기 위해서는 과반이 참석해야 했지만, 영풍 측 이사가 모두 불참하고 최창걸 명예회장이 건강상 이유 참석하지 못하며 불발됐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비철금속 제품을 유통하는 영풍그룹의 알짜 계열사다. 동시에 장 씨와 최 씨로 이뤄진 ‘한 지붕 두 가족’ 체제 영풍그룹의 동맹을 상징하는 회사기도 하다. 서린상사는 고려아연 측이 지분 66.7%를 보유해 최대주주지만, 경영권은 지분율이 33.3%인 영풍에게 있다. 지난해 매출 1조529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고려아연을 경영하고 있는 최 씨 측은 회사가 성장하며 그룹에서 분리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서린상사 임시 이사회도 이러한 배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서린상사의 최대주주인 고려아연 측은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추후 총회에서 신규 이사 4인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켜 서린상사 이사회를 장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풍 측 이사가 모두 이사회에 불참하면서 개회에 필요한 과반 출석 요건을 채우지 못해 이사회는 불발됐다.

고려아연은 추후 법원 허가를 받아 직접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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