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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가·주간집값 긍정적 흐름
서울 중심 거래량도 회복세
“양극화 장세… 상반기까진 바닥 다져”

집값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표를 토대로 향후 집값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종잡을 수 없는 통계에 ‘관망’을 언급하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과 실거래가 지수 등 가격 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576건으로 지난해 9월(3400건)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월 거래건수도 전날 기준 2398건으로 20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으로 2000건도 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하면 아파트 거래량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해석할 수 있다.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뉴스1

가격 지표도 상승흐름을 탔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대비 0.45% 상승했다. 지난해 9월(0.94%) 이후 처음으로 오른 것이다. 지수 상승은 강북지역이 주도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이 1.33% 올랐다.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주간 아파트 가격 흐름도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3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보합(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하락세로 들어간 지 16주 만의 일이다. 특히 강남3구의 내림세가 일제히 멈췄다. 송파구는 0.04%, 서초구는 0.01% 상승했다. 강남구는 보합 전환했다.

반면 악화되는 지표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분양 지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3755가구로 전달(6만2489가구) 대비 2%(1266가구) 늘어났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1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1만124가구로 여전히 1만가구대를 보이고 있다.

악성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 1만1363가구로 전월(1만857가구) 대비 506가구 증가했다. 이는 37개월 만에 최대치. 1년 전 (7546가구) 대비로는 50% 늘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치랩장은 “시장의 회복이 균질하지 않고 지역별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양극화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특히 미분양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지방에서 물량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12월을 저점으로 보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저가 매물 소화기간으로 ‘바닥 다지기’를 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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