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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5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 인출책 역할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서울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었는데, 온라인에서 만난 남자친구가 부탁해 이런 일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 앞에 경찰차가 도착하고, 곧이어 연행돼 나오는 여성.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여성은 지급 정지된 계좌를 풀기 위해 이 은행을 찾았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계좌가 정지된걸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은행 직원 : "모니터링을 할 때 자금의 흐름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지급 정지를 걸거든요. 저는 이제 바로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해서…."]

이 여성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트 코인으로 바꿔 전달하는 수법으로 모두 1억여 원을 보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서울의 한 자치구청에서 일하는 6급 간부 공무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지인의 사업을 위해 비트코인이 필요하다"고 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기로 했는데, 범죄인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라는 인물과는 만난 적도 없고 온라인으로만 대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가평에서도 "귀국하면 사귀자"는 한 남성의 말에 속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하던 3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양태정/변호사 : "애정, 또 측은지심 같은 걸 이용해서 돈을 이제 속여서 갈취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물품이라든가 돈을 요구하는 이런 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경계를 하고…."]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 수거책을 유인하는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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