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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t당 9000달러 사상 첫 돌파
올해에만 2배, 3월 들어 60% 급등
부활절 전 ‘달걀형 초콜릿’ 업계 발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코아 가격이 t당 9000달러(약 1200만원)를 돌파했다. 같은 중량에서 구리 가격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이 t당 7.97%(710달러) 상승한 9649달러를 가리켰다”며 “코코아 가격의 t당 9000달러 선 돌파는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 “코코아는 산업용 구리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용 구리 5월물은 이날 파운드당 3.99달러를 기록했다. t당 환산가는 8796달러로, 코코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코코아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올해에만 2배, 이달 들어서는 60% 급등했다. 이런 상승률은 최근 강세장을 펼치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능가한다. 이날 7만 달러 선을 재탈환한 비트코인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약 30%, 연중으로는 60% 수준이다.

코코아 가격의 강세는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등 서아프리카에서 악천후와 병해로 인한 흉작의 영향을 받았다. 세계 2위 코코아 산지인 가나에서 전해진 또 하나의 악재는 코코아 가격을 8% 가까이 끌어올렸다.

블룸버그는 “가나코코아위원회는 원두를 통해 외자를 조달하고 있지만, 현지 코코아 농부들이 대출에 필요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코코아 수급난을 올해 내내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오는 31일 부활절을 목전에 둔 식품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블룸버그는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 모양 초콜릿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 초콜릿 제조사는 크기를 줄이거나 다른 재료로 대체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다이애나 고메스 애널리스트는 “설탕가 급등 속에서 코코아 병해와 악천후가 계속되면 내년 부활절에 더 비싼 초콜릿을 사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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