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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전반 19분 이재성의 선제골, 후반 10분 손흥민의 추가골, 후반 37분 박진섭의 쐐기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빈공간으로 파고드는 조규성에서 적절한 패스를 내주며 슈팅 기회가 만들어졌다.

조규성이 슈팅한 공이 골라인 직전에서 상대 수비수에 막혔지만, 문전으로 적극적으로 대시한 이재성이 공을 가볍게 밀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킬패스가 골의 시발점이 됐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를 지나 골로 연결됐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진섭은 후반 37분 코너킥에서 연결된 찬스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박진선은 A매치 첫 골이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선두(승점 10·3승 1무) 자리를 더욱 굳히며 사실상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이강인과 골세리머니에 대해 "오랜만에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고,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득점 직후 어시스트를 배달한 이강인은 손흥민을 향해 뛰었다. 기뻐하는 이강인을 확인한 손흥민은 팔을 활짝 폈고,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축구를 하다보면 서로 너무 승리욕이 강하고, 원하고 요구하는 게 있다 보니 다툼이 있을 수 있다"며 "강인 선수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기술, 재능 측면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선수라 확신한다"며 "5000만 국민께서 보고 계신다는 걸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손흥민은 "더운 날씨,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 덕에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내 기분이 좋다"며 "오늘 분명히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한 팀이 돼서 멋진 경기를 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며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1%씩 더 희생한 덕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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