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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국민주’ 삼성전자가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주(株)를 이끄는 SK하이닉스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0만원, SK하이닉스는 22만원까지 끌어올리며 추가 상승 기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26일 개장 직후 상승 출발해 전일 대비 2.4% 오른 8만100원까지 치솟았다가 7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을 넘긴 것은 2021년 12월 29일(8만200원)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8만원을 넘기지 못했지만, 2021년 12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4.3% 오른 17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7만95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일부 반납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이들 종목의 상승으로 코스피 종가는 19.52포인트(0.7%) 오른 2757.0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2779선까지 올라 2022년 2월 17일(2770.66)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2770선을 넘겼다. 장 후반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상승은 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가 반영된 측면이 크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HBM은 AI 반도체의 구동을 돕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모리반도체 3위인 마이크론도 추격에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양사의 점유율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외국인 매수세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액은 6247억원을 기록했는데, 순매수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4750억원), SK하이닉스(1232억원)였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64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10만 전자’ ‘20만 하이닉스’를 바라보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고,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를 22만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 평균치는 약 20만2700원으로 이미 20만원을 넘겼다. SK하이닉스에 장비를 추가 공급하기로 계약한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도 목표 주가가 20만원까지 올라갔다.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15.5% 급등한 11만2500원에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흐름이 개선됐지만 외국인 주도 반도체 쏠림이 심화한 점은 경계 요인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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