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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달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외에도 비례 대표 국회의원 마흔여섯 명을 선출하게 되는데요.

MBC가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들을 상대로 당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후보를 한 명씩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각 당이 강조하는 정책을 소개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인데요.

선거 시즌 정치 이슈에 묻혀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 사회가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현안들을 생각해 보자는 취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인데,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를 통해서 녹색정의당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조천호 박사를 만난 곳은 대구에 있는 팔현 습지입니다.

개발 바람으로 습지 한가운데 토건 공사가 예고된 곳이기도 합니다.

"몇 마리가 있는 거예요? <2마리, 암컷, 수컷.>"

[조천호/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녹색정의당의 존재의 이유가 우리가 보존을 해야 되는 이러한 환경이라고 하는, 이것을 지켜낸다라고 하는 것."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는 30년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일했습니다.

조 박사의 일은 신입 시절 내일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던 데서 미세먼지 예보를 거쳐 퇴직 전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와 연구로 확장됐습니다.

[조천호/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극단적으로 우리가 온실가스를 배출을 하게 되면 이런 식으로다가 온도가 올라간다, 저는 이건 연구 책임자였어요."

기후위기 문제는 이제는 사회 운동 차원을 넘어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할 만큼 심각해졌습니다.

조 박사는 정당을 찾았고 녹색정의당은 영입 인재 1호로 조 박사를 영입했습니다.

[심상정/녹색정의당 원내대표]
"기후위기 전면 대응이라고 하는 전지구적 과제 앞에 오늘 우리가 녹색정의당의 이름으로 모인 것 같습니다."

이상 고온과 이상 저온.

곳곳에서 폭우와 고열이 일상화된 지구는 이미 미래를 예언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 예언을 믿어 주지 않는 그리스 신화 속 카산드라의 저주처럼 됐습니다.

[조천호/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저에게 있어서 정치는 '카산드라의 저주'를 넘어가 보는 것이다, 깨뜨려 보는 것이다."

조 박사는 재생에너지 사용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전국 각 지역에서 풍력·조력·지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만들면, 지역 일자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 역시 기후 문제 해결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탄소 중립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 정책입니다.

[조천호/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잡는 바로 이러한 행정의 조직, 그다음에 국회 안에서도 바로 기후특위와 같은 상설 조직들을 만드는 거를 첫 번째 타깃으로 해야 되겠죠."

지난해 초봄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에 일찍 사과꽃이 피었지만, 다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간 기온에 냉해를 입었습니다.

사과 수확이 줄었고, 비싸서 사과도 먹기 어렵다는 현실은 이미 기후 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조천호/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식량의 문제라든가 물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인식을 정확하게 해야 되고, 거기에 대비를 해야 하고 이런 걸 다 준비를 해야 되는데…"

조 박사는 당에서 정책을 생산하고 다른 후보들을 지원하겠다면서 후순위를 자처해, 비례 대표 8번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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