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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오뚜기가 태양광 사업을 정관(定款)에 추가하고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력을 판매한다.

오뚜기는 26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태양광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오뚜기 같은 태양광 비전문 기업은 공장이나 물류창고, 부동산 등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태양광 발전업만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발전 소재에 해당하는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부품에 해당하는 잉곳을 만드는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고, 자본이 많이 든다.

오뚜기는 앞서 2022년 한국환경공단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에 참여해 충청북도 대풍공장 생산동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여기서 연간 619.4MWh(메가와트시) 전력을 생산한다. 킬로와트시(kWh)로 환산하면 61만9400킬로와트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오뚜기 충청북도 대풍공장 생산동. /오뚜기

지난해 한국전력이 판매한 산업용 전기 판매 단가는 1킬로와트시에 153.7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오뚜기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만든 전력은 9500만원 정도다. 절대 금액으로 큰 액수는 아니다. 오뚜기는 건물 지붕을 넘어 사업장 유휴 부지에 추가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원천기술 없이 유휴부지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기 어려워 실제 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 대기업이라면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역시 “한국 농업 상생발전과 ESG 경영을 강화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식품 기업들 역시 오뚜기에 앞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직접 구축해 전력을 조달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2022년 7월 준공한 아산공장에 2800평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여기서 생산하는 전력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2억원 수준이다.

농심은 2022년 11월 인천복합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마련했다. 농심 인천복합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설비는 태양광모듈 2066개를 이어 만들었다. 농심은 물류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절반을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한다.

오비맥주 역시 광주광역시 생산 공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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