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이틀째입니다.

'건설적인 대화'를 언급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다시금 '2천 명 증원 확정'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했고, 정부 역시 '전공의들의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의사협회에선 조금 전, 대통령 민생토론회장을 찾았다가 입이 막힌 채 끌려 나갔던 강경파 인사를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먼저, 박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유연한 처리'를 주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틀 만에 '의대 정원 배분이 완료됐다'고 못 박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정부 역시 증원 내용을 대입 전형에 반영해 5월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탈한 전공의들에게는 선처하겠다는 언급 없이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조건 없이 현장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속히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정부는 복귀 의사가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위해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익명 신고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를 유연하게 처리하겠다던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이후 기존 원칙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의료계의 대응 강도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조금 전 끝난 의사협회의 신임 회장 선거에선 임현택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임현택 당선인은 의대 정원을 늘릴 게 아니라 오히려 최대 1천 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 2월에는 윤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민생토론회장을 찾았다가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임현택/의사협회장 당선인]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임 의사협회장의 임기는 5월부터 시작이지만, 당장 내부 강경론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한지은 / 영상편집 :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05 갑자기 하천 불어나 고립되고…빗길 교통사고·정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6.30
2204 “한동훈은 배신자” “탈당했던 원희룡”…공방 거세지는 원·한 랭크뉴스 2024.06.30
2203 ‘윤, 이태원참사 조작설’ 회고록 논란에 김진표 “의도와 달라” 랭크뉴스 2024.06.30
2202 "美 유권자 10명 중 7명, 바이든 출마 접어야…인지력 부적격" 랭크뉴스 2024.06.30
2201 김정은이 푸틴에 선물한 '풍산개 2마리' 모스크바서 잘 지내나 했더니 랭크뉴스 2024.06.30
2200 롯데케미칼, ‘비상경영’ 돌입… 출장 20% 줄인다 랭크뉴스 2024.06.30
2199 "이 여성 찾으면 현상금 70억"…FBI가 7년째 쫓고 있다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1
2198 ‘토론 참패’ 바이든, 오랜 친구마저 “이제 떠날 시간일세” 랭크뉴스 2024.07.01
2197 [사설] 구조 개혁과 기술 개발로 재도약 위해 여야정 힘 모을 때다 랭크뉴스 2024.07.01
2196 제주 장마, 평년 103㎜인데 올해 370㎜ 쏟아져 랭크뉴스 2024.07.01
2195 러시아, 휘발유 수출금지 해제 다음달 31일까지 연장… “비축량 충분” 랭크뉴스 2024.07.01
2194 2000억 땅 재앙 됐다…강남 '컨테이너 노인' 유족에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7.01
2193 [사설] ‘적대적 2국가’ 이어 金 우상화…北 노림수 읽고 철저히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4.07.01
2192 바이든, 완주 의사 밝혔지만…잦아들지 않는 ‘후보 교체론’ 랭크뉴스 2024.07.01
2191 사퇴론 확산 속 바이든 캠프데이비드行…토론 후폭풍 중대 국면? 랭크뉴스 2024.07.01
2190 [오늘의 천체사진] 달에서 보는 지구돋이 랭크뉴스 2024.07.01
2189 서울 아파트는 사야지… 5월 거래량 5000건대 회복 랭크뉴스 2024.07.01
2188 與 때아닌 ‘배신의 정치’ 공방… 나·원·윤, 한동훈 저격 랭크뉴스 2024.07.01
2187 이란 대선, 개혁파 후보 깜짝 1위…‘뭉친 보수’와 5일 결선투표 랭크뉴스 2024.07.01
2186 [사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 노사 힘겨루기 할 사안 아니다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