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KADIZ 침범은 안해…전투기 출격 대기 등 조치"
동해서 비행 중인 중국군의 정찰형 무인기 WZ-7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도쿄·서울=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김준태 기자 = '중국판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무인기 우전(無偵·WZ)-7이 26일 동해를 선회한 뒤 돌아갔다고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발표했다.
통합막료감부는 이날 "중국군 정찰형 무인기인 WZ-7 1대가 오늘 오전 (중국) 대륙에서 날아와 동해 상공을 선회한 뒤 대륙 방면을 향해 북서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항공자위대는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교도통신은 이 발표와 관련해 "방위성이 중국 무인기가 동해에서 비행한 것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WZ-7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내부로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군은 WZ-7의 동해상 비행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카디즈 침범에 대비해 전투기 출격 대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WZ-7는 정찰과 공격이 가능한 최첨단 무인기로 10여 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고도가 약 2만m에 달해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만에 군사 압박을 가할 때 WZ-7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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