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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3일로 예측됩니다.

그런데 수많은 벚꽃 명소가 당장 이번 주부터 축제를 시작합니다. 개화 시기보다 먼저 끝나는 곳도 있습니다.

남부지방에서 열린 벚꽃축제에선 '벚꽃' 대신 '벚꽃봉오리'만 보고 왔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서울 대표명소는 어떨까요. 축제 시기를 모아봤습니다.

■ '여의도 봄꽃축제'…"350만 인파 예상"

매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대표 벚꽃 명소, 여의도입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입니다.

음악 공연이 열리는 '봄꽃 스테이지',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 존',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함께합니다.

하루 1회, 시각장애인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도 이뤄집니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축제 시작 전날인 28일 낮 12시부터 다음 달 4일 밤 10시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1.7km 구간을 통제합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약 35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릴 거로 예상되면서 안전 관리에 나섭니다.


■ 봄밤의 벚꽃…석촌호수에는 '호수벚꽃축제'

또 다른 대표 명소 석촌 호수입니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동안 입니다.

송파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봄밤의 벚꽃'을 꼽았습니다. 석촌호수 2.6km 전역에 설치된 백색 조명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왕벚나무와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모두 1,100여 주의 벚나무와 이를 비추는 하얀 빛을 볼 수 있습니다.

내일(27일) 오후 6시부터는 개막식 '벚꽃맞이'가 열립니다. 클래식과 뮤지컬, 가수의 무대가 축제 분위기를 띄웁니다.

■ "밤에 더 아름답다"…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양재천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서초구는 '벚꽃 등 축제'를 매년 3만 명의 상춘객이 찾는 '서울 3대 벚꽃 축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낮에는 흐드러진 벚꽃과 공연·전시를 보고, 밤에는 LED 조명을 받아 변하는 벚나무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29일 오후 6시 30분 양재천 수변 무대에서 열리는 '서초 뮤직 페스티벌'로 축제는 시작됩니다.

31일 이후에도 축제는 다음달 28일까지 계속됩니다.


■ 불광천 '은평의 봄'…우이천 '도봉 벚꽃축제'

은평구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불광천 일대에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엽니다.

불광천 벚꽃길을 걸으면서 응암역부터 새절역 산책로에 마련된 여러 부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도봉구도 내일(27일)부터 31일까지 우이천(수유교~우이교)에서 '도봉 벚꽃축제'를 엽니다.

■ 꽃 피기도 전에 축제 끝…"날짜 맞추기 쉽지 않아"

이처럼 서울 대다수의 벚꽃 축제 공식 일정이 개화 시기보다 먼저 열리고 일부는 먼저 끝나기도 합니다.

축제를 여는 구청도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개화 시기 딱 맞추는게 참 쉽지 않다"고 하소연합니다.

A 구청 관계자는 "보통 계획을 미리 잡는데, 그때는 한창 따뜻할 때였다"며 "이렇게 갑자기 또 추워질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B 구청 관계자도 예상을 뛰어 넘어 빨리 피었던 '작년' 영향이 크다며, 그나마 미룬 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꽃망울 피어오를 때 개막하면 딱 좋긴 한데 "그 시기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때문에 올해 서울 시내 벚꽃은 정작 축제 기간에는 제대로 감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축제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꽃을 감상하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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