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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가치에 대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특히 미혼 여성은 자녀를 통한 성취와 부부 유대 강화에 덜 동의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오늘(26일) 한국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2023년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세~44세 미혼·기혼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 등에 대한 가치관을 물었습니다.

■ "자녀, 인생의 기쁨·부부관계 안정"...미혼여성 동의율 낮아


먼저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에 기혼 남성과 기혼 여성은 각각 89.9%, 85.7% 동의율을 보였지만, 미혼 여성은 77.1%로 가장 낮은 동의율을 보였습니다.

'자녀는 부부 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에 대해서도 기혼 남성 88%, 미혼 남성 84.5%, 기혼 여성 82.4% 동의했지만, 미혼 여성은 76.7%만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양육비 많이 든다." 90% 동의…"부모자유 제약"엔 여성 동의 커


자녀 양육 관련 비용을 두고,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에는 성별과 결혼 여부를 가리지 않고 90%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다만, 미혼 여성이 97.6%로 가장 높은 동의율을 보였고 기혼 여성 96.9%, 미혼 남성 95.1%, 기혼 남성 94.1%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자유에 제약을 준다'에도 미혼 여성이 80.6%로 가장 많이 동의했고 기혼 여성, 미혼 남성, 기혼 남성 순이었습니다.

'자녀는 여성의 경력에 제약이 된다'에 대해서는 기혼 여성이 87.6%로 가장 많이 동의했고 미혼 여성이 84.5%로 그 다음이었는데, 협회는 실제 결혼 생활에서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국가 책임으로는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우선

결혼·출산·양육 관련 국가 책임의 정도를 두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 지원'이 94.6%로 가장 많이 요구됐고, '여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이 90.9%, '남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 89.8% 순이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육아휴직 배분 방식으로는 '엄마와 아빠 반반씩 사용'이 높게 나타났고, 육아휴직을 하는 직장 동료의 업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67.9%가 긍정적 인식을 보였습니다.

미취학 아동 양육비의 주된 부담 주체로는 '부모+정부'라는 답변이 30.6%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문사진 : 신혜정
그래픽 :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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