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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유예에
노 전 회장 “제가 그랬죠”
“큰 소리 치던 모습 어디갔나”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유예된 가운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를 향해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나”고 조소했다. 노 전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경고했던 인물이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전공의를 처벌하지 못할 것이라고 그러지 않았나”며 “어젯밤 면허정지 3개월을 1개월로 줄이는 걸 검토한다는 것도 간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전공의 처벌 못 한다. 그동안 정부가 날린 뻥카를 생각해 보라”며 “선처는 없다느니 구제는 없다느니 기계적으로 돌아간다느니 이번 주부터 처벌할 것이라느니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나”고 물었다.

노 전 회장은 “이제 열흘만 있으면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어간다”며 “의사들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정부는 표를 얻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으로, 힘으로, 의사들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의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제 시작이다. 대체 어쩌자고 여기까지 일을 벌였나”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당초 이날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를 주문한 만큼 우선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잠정 중단된 면허정지 처분이 언제 재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노 전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정부와 대립해 왔다. 그는 SNS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며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적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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