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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과 태국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태국 공격수 무에안타(10번) 선수가 동점골을 넣는 모습. 김경록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을 챙긴 태국이 홈경기를 앞두고 거액의 승점수당을 앞세워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태국 대표팀(101위)은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태국 대표팀이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한 수 위인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무승부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서 이번 홈경기에 대한 태국 팬들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태국 정부와 태국축구협회는 자국팀 선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협회는 승점 1점당 대표팀에 지급하던 수당을 기존 100만밧(3700만원)에서 300만밧(1억1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비기면 승점 1, 이기면 승점 3이 부여된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태국 대표팀은 무승부로 승점 1을 획득해 100만밧을 보너스로 챙겼지만, 26일에는 비겨도 300만밧을 받는다.

세타 타위신 총리의 지원 확대 약속으로 대표팀이 승리하면 900만밧(3억3000만원)을 지급하게 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세타 총리는 당일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태국축구협회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입장권은 전석 매진됐다. 태국 최대 규모로 1998년 개장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은 4만8900석 규모다.

165밧(6000원)∼750밧(2만8000원)에 판매된 입장권이 동나면서 암표까지 등장했다.

현지 매체 방콕비즈는 750밧짜리 지정석 암표가 4000밧(14만8000원)에 판매되고, 가장 저렴한 165밧짜리 좌석은 정상가의 10배에 가까운 1500밧(5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협회는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라자망갈라 스타디움 옆에 대형 스크린도 설치할 예정이다. 누언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은 "태국 대표팀이 역사적인 밤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홈경기인 만큼 무승부를 넘어 승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한국 대표팀과의 놀라운 무승부 이후 '워 엘리펀트'(태국 대표팀 별칭)를 칭찬하는 메시지가 SNS에 쏟아지고 있다"며 "이제 많은 사람이 태국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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