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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 ETF 수익률 8%… 금·은 선물은 6%대
지난해 부진했던 팔라듐, 최근 한 달 3%로 상승 전환
“에브리싱 랠리… 금·은 가격 더 오를 것”

금·은·팔라듐 등 귀금속 가격이 치솟으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관심을 받고 있다.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은 크지 않지만, 그런 만큼 매수 적기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22일 기준)이 가장 높은 국내 ETF는 금 선물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로, 13.47%에 달한다. ACE KRX금현물 ETF가 8.3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들 상품을 제외한 금 관련 ETF의 수익률은 6%대였다. TIGER 골드선물(H)은 6.90%, KODEX 골드선물(H)은 6.87%를 각각 기록했다. 은 관련 ETF도 수익률이 비슷했다. KODEX 은선물(H)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86%로 나타났다. 금과 은을 동시에 추종하는 TIGER 금은선물(H)은 6.64%였다.

최근 1년 기준 수익률을 보면 금 관련 ETF가 은을 웃돌았다. KODEX 은선물(H) ETF의 1년 수익률은 4.08%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ACE KRX금현물 ETF는 수익률이 15.27%에 달했다. 이 상품은 지난 2021년 12월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된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다. 이어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 8.12% ▲TIGER 골드선물(H) 7.25% ▲KODEX 골드선물(H) 7.24% 순이었다.

조선비즈DB

금·은과 함께 3대 귀금속으로 꼽히는 팔라듐의 경우 최근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KBSTAR 팔라듐선물(H)의 수익률은 1년 기준 마이너스(-) 32.08%였다. 최악의 한해를 보낸 셈인데, 최근 한 달은 3.57%로 반등에 일단은 성공했다. 팔라듐은 구리·니켈·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은백색 금속이다. 내연기관차에 쓰이다 보니 전기차 시장 태동으로 시세가 급락했지만, 최근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새 개인 투자자는 금·은 ETF를 팔고 있다. 개인은 KODEX 골드선물(H)을 약 61억원 순매도했고, KODEX 은선물(H) 역시 90억원어치를 팔았다. KBSTAR 팔라듐선물(H) 역시 1억2300만원 순매도다. 개인 투자자들은 당장의 수익률이 더 높은 미국 증시 ETF 등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은 가격이 급등한 것에 비해 관련 ETF로의 자금 유입은 크지 않았다”면서 “귀금속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큰 편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 투자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금·은 등 이른바 안전자산 가격이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2일 트로이온스당 2200달러(약 295만원)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입장을 유지하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강해졌고, 동시에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려오고 있어서다. 은 가격 역시 이달 들어 10% 이상 상승했다.

일러스트=이은현

통상적으로 안전자산과 비트코인·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최근엔 미국·일본을 비롯한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자산이 함께 상승한다면서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로 불리고 있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금의 상대적 반등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후행적으로 금광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은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금 가격이 올라가는데 은 가격이 따라가지 않은 적은 없다. 뿐만 아니라 금 대비 가격이 저렴해 ‘따라잡기 매매’를 하기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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