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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5년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제 성장률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는 한국은행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에는 반도체 산업이, 비수도권에는 중국과 경쟁해야 하는 화학제품이나 기계 산업이 자리 잡았다는 차이 때문에 벌어진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2015년을 기준으로 전후 기간의 지역별 경제성장률을 조사했습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지역 경제성장률은 2.5%, 경기는 4.5%, 충북 역시 4.5%를 기록했습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성장률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특화지역인 울산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0.6%로 역성장했는데,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성장률 2.8%와 비교하면 훨씬 부진했습니다.

충남과 경북, 경남 역시 2015년을 기준으로 성장률이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런 차이가 주력 산업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수도권의 주력산업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철강 산업 등입니다.

이들 산업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 되고, 생산성도 하락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반면 주로 수도권에 자리 잡은 반도체 등 첨단 전자부품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 격차는 민간 소비 부문에서도 확대됐습니다.

대도시와 도 지역으로 나눠 보면 2015년 이후 도 지역의 평균소비성향이 대도시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보고서에서는 2015년 이후 청년 인구가 수도권 및 대도시로 몰린 데다 도소매 판매점과 서비스 업체 수 격차도 벌어지면서 도 지역의 소비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 연구진은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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