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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이 22대 국회에서 ‘원내 5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꾸려 야당 우세 지역구와 비례대표 안정권에 후보를 배치해서다. 민주당은 향후 진보당과 정책 연대도 추진키로 했다. 진보당은 한미동맹 파기, 주한미군 철수 등을 강령으로 내건 정당이다.

그래픽=정서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에 출마한 진보당 소속 지역구 후보는 총 16명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과 경선 또는 합의를 거쳐 단일후보를 낸 지역은 3곳이다. 진보 진영 강세 지역인 울산 북구는 전날 경선에서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승리했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이뤄진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출신 현역인 이상헌 무소속 의원을 제쳤다.

울산 북구는 민주당이 야권 비례 위성정당을 추진하면서 진보당에 넘겨준 지역구다. 당시 윤 후보가 단일후보로 공천을 받자 이에 반발한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후 야권 단체들의 중재로 단일화 경선이 성사됐고, 결국 윤 후보가 이겼다. 윤 후보는 20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었다. 2014년엔 통진당 후보로 울산 북구청장 재선에 도전했다.

부산 연제구 역시 진보당 노정현 후보로 단일화했다. 국민의힘에선 김희정 전 의원이 출마해 2인 구도로 치러진다. 현역은 국민의힘 초선인 이주환 의원이다.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강력한 곳이지만, 2016년 20대 총선때 30대 정치 신인 김해영 변호사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었다. 최근 부산 내 정권심판론이 부상하면서, 국민의힘 텃밭에서 ‘이변’이 일어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부산일보와 부산 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만 18세 이상 연제구 주민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ARS)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8.4%) 결과, 노 후보가 47.6%, 김 후보가 38.3%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9.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수 텃밭인 대구 동구군위을(진보당 황순규 야권단일후보) 외에 나머지 2곳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 역시 ‘진보당 몫’ 3인이 더불어민주연합 당선권에 들었다.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비례 5번, 전종덕 전 민노총 사무총장과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이 각각 11번, 15번이다. 모두 통진당 또는 민중당 출신이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선 비례 17번까지 당선됐다.

진보당은 4년 전 총선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4월 전주시을 재보궐 선거때 강성희 의원이 당선돼 원내 1석이 전부였다. 각종 여론조사상 정당 지지율은 1%대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과 단일화를 통해 지역구 2석, 비례 3석으로 총 5석을 기대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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