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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실, 시도별 유아영어학원 교습비 분석
게티이미지뱅크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전국 월평균 교습비가 12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가 27조1,000억여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액 사교육 시장인 유아 영어학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관할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121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교습비가 평균 110만9,000원, 기타 경비가 10만1,000원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4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142만5,000원, 서울 141만7,000원, 충남 137만4,000원, 제주 136만2,000원 순이었다. 기타 경비가 0원인 전북과 경북만 학원비가 100만 원을 밑돌았다.

2019년 615곳이던 유아 영어학원 수(반일제 이상 교습 기준)는 2020년 724개, 2021년 178개, 2022년 811개에서 지난해 842개로 늘었다. 4년 만에 36.9% 늘어난 것이다. 전국 시도에서 영어학원에 다니는 원아는 지난해 3월 기준 4만1,000여 명이다.

지난해 교육부와 교육청의 유아 영어학원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된 학원은 총 303곳으로 전체의 35.8%에 달했다. 위반 사항은 총 522건으로 이 가운데 85건은 과태료가 부과됐다. 유형별로는 △학원 명칭 표시 위반(온라인 부당 광고 포함) 67건 △교습비 등 초과징수·영수증 미교부 등 63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53건 △교습비 게시·표시 위반 43건 등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유명 영어학원의 예비 초1 레벨테스트는 '7세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유아 사교육 시장이 점점 더 과열되고 있다"며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교육 의존 원인부터 진단하고 근본적으로는 입시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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