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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브라질의 한 도로 모습. 엑스 캡처


체감온도 62도에 이르는 극심한 폭염으로 시름하던 브라질에 일주일새 기록적인 폭우가 닥쳤다. 극심한 기상 이변으로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 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5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은 이번 호우로 8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스피리투산투·상파울루주에서는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페트로폴리스에서 한 주민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발생한 잔해 사이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호우 피해는 산길 마을 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데자네이루주 페트로폴리스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내부에 있던 일가족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마을에서는 산비탈을 따라 물과 진흙, 건물 잔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 차들을 덮치는 일도 벌어졌다.

진흙더미에 파묻혀 있던 4살 소녀가 16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되기도 했다. 브라질 구조 당국은 “소녀의 아버지가 자기 몸으로 아이를 감싸 보호한 덕분에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기상당국은 페트로폴리스의 경우 하루 새 300㎜에 가까운 강수량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 지역 3월 한 달 평균 강수량(140㎜)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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