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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 대부분 사직 동참
100명 가까이 사직한 병원도 나와
“2000명 증원 백지화” 요구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권현구기자

전국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집단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국 의대 대부분에서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을 결의했다.

이미 순천향대 의대에서는 최소 93명의 교수가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은 온라인 총회를 연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 6시 의대학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집단사직에) 대부분 동참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주52시간 근무 등은 예정대로 오늘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지만 회동 내용에 대해 “알맹이가 없고 공허하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 조치 철회, 의대 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전의교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명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은 물론 강원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지역거점대학 의대를 포함해 총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외 대학 의대들도 성명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집단 사직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른 시간 내에 정부와 의료계가 마주 앉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도 “27년 만에 이뤄진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의료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증원 정책에 양보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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