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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한국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씨. /뉴스1
경찰은 25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씨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씨가)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면서도 “조금 더 보완 수사를 거쳐 송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 19일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10일 오전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경찰서에 임의동행한 뒤 간이시약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마약 투약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20일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축구선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 측이 제기한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선 “현재까지 (유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고,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면 필요한 강제수사도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또 최근 서울에 위치한 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며 온라인에 게재된 협박 글에 대해서는 다른 사안보다 우선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흉악범죄) 예고에 대해서는 다른 사안보다 우선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게시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태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지난 17일 오후 특정 여중·여고를 언급하며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 테러로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어 19일에도 유사한 글이 게재됐다.
한편 지난 2월 온라인상에 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허위 조작 영상 사건 용의자 신병은 파악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작성했을 것으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용의자를 파악했다”며 “유포자에 대해서도 속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