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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주차 뺑소니 사고'는 경찰에 신고를 해도 수사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AI로 사고발생 시점을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톤 화물차가 후진을 하다 주차돼 있는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차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납니다.

골목에 주차된 승용차를 또 다른 승용차가 강하게 부딪치더니 주변을 살펴본 뒤 그대로 떠납니다.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망간 뺑소니 사건입니다.

['주차 뺑소니' 피해자(지난해 2월)]
"어떤 상황인지 멍해지면서 무섭기도 하고, 그분이 심지어 도망갔다고 하니까 막막하기도 하고, 이 사람 어떻게 잡지?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렇게 물피도주 사고 발생하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거나 영상이 저장되지 않았다면 주변의 CCTV를 통해 가해자를 추적합니다.

CCTV 특성상 방대한 분량의 영상 판독이 필요한데, 이로 인해 경찰 수사관들의 업무 부담이 컸습니다.

광주 과기원 연구팀이 AI기술을 이용해 물피 도주 이른바 주차 뺑소니 사건의 발생 시점을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우선 RC카를 이용해 차량에 충격이 발생하는 물피도주 관련 영상 8백여 건을 만들었습니다.

이 샘플을 분석한 후 인공지능에 학습시켰고, 실제로 차량에 충격이 발생한 물피도주 사고에 적용해보니 기존보다 5분의 1수준으로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이용구/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부 교수]
"5분의 1 이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컴퓨터가 빨라지고 우리가 또 이거를 이제 병렬 처리를 해서 여러 대를 붙이면 그만큼 더 빨라지겠지만…"

피해가 크지 않은 사건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해당 기술이 보편화되면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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