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관중이 응원하는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사 티빙이 경기 9회 초 6-6 접전 상황 도중에 중계를 끊는 사고를 냈다. 티빙은 오는 5월부터 야구 중계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한 업체다. 25일 티빙에 따르면 리그 개막 이틀 만인 지난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중 생중계가 멈추고 ‘종료된 경기입니다’라는 자막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9회 초 6-6이었는데, 롯데가 0-6으로 끌려가다 9회 초에만 6득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상황이었다. 특히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롯데가 2루와 1루에 역전 주자를 내보내며 2사 1·2루, 경기 승부처라고 할 수 있었다.
티빙은 ‘경기 중계 일시적 끊김 현상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1분여 중계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티빙의 모기업 CJ ENM은 3년간 1350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리그 뉴미디어·온라인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야구 용어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표기하는 등 기본적인 자막 오류부터 콘텐트 전반의 낮은 질로 빈축을 사 최주희 티빙 대표가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