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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 조사위원회는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장괴한 일당의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현지시각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는 이 공연장에서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습니다.
전날 조사위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사상자 수는 200명을 넘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루 만에 사망자 수가 4명 더 늘어난 셈입니다.
부상자 수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 모스크바 보건 당국은 이번 테러 현장에서 부상한 이들이 최소 180명이며 이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 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이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IS는 이날 테러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dpa 통신은 이 단체의 선전매체인 아마크가 90초 분량의 테러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영상 속에서 한 테러 용의자는 이미 많은 시신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공연장 복도를 향해 돌격 소총을 쐈습니다.
러시아는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관련자 총 11명을 전날 검거했습니다. 이날 테러 용의자들은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 본부로 이송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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