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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제공

엘에스(LS)그룹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 1년 만에 폐지하기로 했다. 최근 이 제도가 재벌 승계에 악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엘에스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엘에스와 엘에스일렉트릭 등은 올해부터 알에스유 보상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엘에스는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알에스유 폐지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는 알에스유가 원래 취지 대신 재벌 승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알에스유는 일종의 주식 보상제로, 임직원이 미래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가 자기주식 등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보통 장기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한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달리 상법의 사각지대에 있을 뿐더러, 최근까지 공시도 미비해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엘에스그룹 관계자는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엘에스그룹의 알에스유 제도는 도입 1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엘에스는 알에스유를 도입하고 구자은 회장과 명노현 부회장에게 각각 2만7340주, 1만1378주 상당의 주식·주식가치연계현금을 2026년 4월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구자은 회장의 사촌인 구자균 엘에스일렉트릭 회장도 엘에스일렉트릭에서 1만8423주 상당을 2026년 4월에 지급받을 예정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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