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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 바다에 사는 새우가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의 개체 수도 변화했는데요.

모두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큰 집게발을 가진 새우가 부지런히 모래를 나르며 집을 짓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등 열대나 아열대 연안에 사는 '호랑무늬 딱총새우'입니다.

지난해 말 제주도 연안에서 무리지어 사는 게 처음 확인됐습니다.

역시 아열대 바다에 사는 '스쿼트 새우'도 2021년 제주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이 확인된 '열대 새우'는 벌써 4종입니다.

[박태서/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그동안은)개체 수가 너무 작아서 그냥 추적만 하고 있었어요. 그랬다가 작년 11월에 조금 개체 수가 많이 보여서. 간헐적으로 (제주 바다로) 올라오던 게 서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돼가고 있다…"]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물새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물새들을 분석해보니, 기러기류가 많게는 70% 이상 늘었습니다.

기러기류가 여름에 머무는 툰드라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며, 개체 수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박진영/국립생물자원관 연구부장 : "(툰드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기러기가 주 먹이로 하는 식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런 여건이 먹이 증가와 번식 성공률 증가에도 역시 영향을 미쳐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태 지도가 바뀌고 있는 건데, 급격한 변화는 먹이사슬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화하는 생태 지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더불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화면제공:국립생물자원관·제주 굿다이버 김상길 대표/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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