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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악령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오컬트 장르 영화로는 이례적인 기록인데..

흥행의 비결이 뭔지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묘요!"]

["저게 사람 관 맞아?"]

거액의 의뢰를 받아 부잣집 조상 묘를 파냈다가 기이한 일을 겪게 된 사람들.

["뭐가 나왔다고 거기서. 겁나 험한 게."]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개봉 3일 만에 관객 수백만 명을 넘기더니 31일 만에 천만까지 돌파했습니다.

악령 등 초자연적 현상을 소재로 한 '오컬트 장르'가 천 만 관객을 모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흥행 비결 중 하나는 배우들의 신들린 듯한 연기입니다.

[이충원/서울 노원구 : "실제로도 연기가 바로 앞에서 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느껴지고요. 너무 좋았습니다."]

주인공 4명의 이름은 실제 독립운동가에서 따왔고, 등장하는 차량 번호는 1945와 0815.

영화 곳곳에 숨겨진 독립과 항일의 상징을 찾는 것도 관람의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박시현/서울 성동구 : "일부러 안 찾아보고 봤는데 그런 요소랑 연관돼 있을 줄 상상도 못 해서 더 깜짝 놀랐어요."]

[백양선/서울 용산구 : "우리나라의 전후 사정, 옛 과거나 지금, 또 미래, 환경 이런 것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보통 오컬트영화와 다른 결말이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송경원/영화평론가·씨네21 편집장 : "(오컬트 영화가) 미스터리처럼 결말이 안 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약간 모호한 게 오히려 미덕인데, 파묘는 무언가를 해결해가는 얘기라서 훨씬 더 대중적인 접근으로 받아들인 거 같아요."]

'서울의 봄' 이후 석 달 만에 또다시 천만 영화가 탄생하면서, 올해 극장가에 훈풍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민창호/영상편집:최정연/그 래 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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