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창당대회 찾은 조국… “정권 심판 위해 극단적 지지 필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진 ‘대파 가격 논란’을 재언급해 지적한 것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조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이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인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극단적으로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으로 지지해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창당대회 행사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대전시당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이 맡게 됐다.

조 대표는 창당대회를 축하하기 위한 모두발언에서 “이제 우리 당은 전국 8개 시·도당을 갖추게 됐다”며 “호남과 경상, 동서 양쪽에 당원들이 이미 결집했으며 이제 중심축이 생겼다. 대전과 충청도민들이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당원은 이날 기준 316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 대표와 당 지도부,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창당식을 마친 직후 충북 청주로 이동해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조 대표는 “열네 분이 희생되신 오송 참사에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압사 사고로 돌아가셨는데도, 총리나 장·차관급 고위직 중 책임을 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억울한 죽음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재발 방지를 할 거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민영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