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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물든 창덕궁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시민들이 매화나무, 산수유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중부지방은 늦봄처럼 포근했던 24일 일부 지역에서 '3월 일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이날 인천 백령도는 최고기온이 18.8도로 3월 기온으로는 역대 가장 높게 올랐다. 종전 최고치는 작년 3월 31일 17.5도였다.

경기 파주(23.1도), 인천(21.5도), 인천 강화(21.8도) 등은 이날 최고기온이 3월 기온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 지역들의 이날 최고기온은 종전 3월 일최고기온 2위 값과 같았는데, 기상기록은 나중에 발생한 것을 앞순위에 올리기에 기록이 바뀌게 됐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은 23.4도로 3월 기온 중에 5번째로 높았다.

평년 5월 중순 서울 최고기온이 22.9도인데 이날 최고기온이 이보다 높았다.

기온 기록은 오후 5시 30분까지 기온이 기준으로, 이후 바뀔 수 있다.

중부지방은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어 들고 고기압 영향에 날이 맑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5~10도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바람은 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 해지기 때문에 동풍이 불면 태백산맥 서쪽의 기온이 상승한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기압골 때문에 흐리고 약하게 비까지 내리면서 중부지방보다 기온이 낮았다.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25일 오전 끝나겠다.

25일 오후부터 중국 상하이 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 때문에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이에 25일 낮 최고기온은 8~15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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