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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시민들이 서울 중구 명동입구에서 광역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역버스 대란’이 일었던 서울 명동입구 일대 정류소를 분산한 결과 승객 밀집도가 절반 이상 줄고, 버스 운행시간은 최대 13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명동을 지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오후 4~6시 차고지 출발 기준 운행시간이 정류소 분산 전후 평균 5분씩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초 명동입구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버스 승하차 구역은 줄서기 표지판이 도입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고 8개 노선의 정류소를 인근에 분산하고 출퇴근 시간대 안내를 위한 모범운전자를 배치했다. 이후 두 달 만에 명동 경유 광역버스의 운행은 평균 5분씩 빨라졌다. 특히 버스 정체 구간의 초입인 롯데플라자 앞 정류소는 성남 방향 노선이 최대 13분 줄어들었다.

또 보행로 밀집도도 개선됐다. 퇴근시간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보도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는 노선 분산 전 1㎡당 0.76명에서 0.33명으로 약 56%가 줄었다. 정류소 대기 인원도 350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승객 혼동을 없애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방식에 대한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이달 중 대책을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명동입구 정류소는 이용자의 72%가 지금과 같은 줄서기 표지판 대기를 원한다고 응답해 현행 7개 표지판을 균등 배치할 방침이다. 향후 방향별로 노선을 묶어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할 계획이다. 반면 보도가 협소한 광교 정류소는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 대신 노면 표시를 요구가 많았다. 서울시는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3개 노선(M5107·M5121·8800)에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광역버스는 서울 시내 도로 용량과 통행 차량 수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수도권 승객 불편 해소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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