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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포스코DX 등 억대 연봉 대열 합류
에이티넘인베, 직원 수 고려 안하면 1등

주요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 기업은 47곳으로 나타났다. S-Oil이 1위에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DX 등도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24일 조선비즈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달 2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487개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상장사 가운데 직원 수 1000명 이상인 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연간 받은 급여와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이 포함됐다.

일러스트=손민균

1위는 S-Oil이었다. S-Oil 직원은 지난해 평균 급여로 1억7300만원을 받았다. 다만 2022년 대비 상승률은 1.1%(186만원)에 그쳤다. S-Oil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354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2022년보다 2조원 넘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나란히 2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5200만원이었다. 4위부터 6위는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차지했다. 3개사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4500만원 안팎이었다.

2022년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위로 밀렸다. NH투자증권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2022년 1억7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3800만원으로 급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업이익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1년 성과급이 2022년에 나오면서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8위 삼성생명 1억3500만원 ▲9위 미래에셋증권 1억3400만원 ▲10위 포스코인터내셔널 1억3000만원 순이었다.

그래픽=손민균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DX, HD현대일렉트릭, 현대로템, 고려아연, 한온시스템, 대우건설, 한화생명, 대한항공도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2020년과 2021년 1인 평균 급여가 7000만원을 밑돌았으나, 2022년 화물 부문이 먼저 살아난 데 이어 2023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급여도 빠르게 증가했다.

반대로 업황 부진 등으로 직원 1인 평균 급여 순위가 하락한 기업들도 있었다. 2022년 1억3900만원으로 9위였던 카카오는 지난해 34위(1억100만원)로 떨어졌다. NAVER도 2022년 12위(1억3500만원)에서 지난해 19위(1억1900만원)로 밀렸다.

반도체 한파 속에서 성과급이 대폭 삭감됐던 삼성전자는 2022년 11위(1억3500만원)였지만, 지난해 18위(1억2000만원)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 역시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2022년 13위(1억3400만원)에서 지난해 17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100만원 앞서며 순위가 역전됐다.

크래프톤과 금호석유는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각각 10.1%, 31.4% 줄면서 억대 연봉 기업에서 빠졌다.

직원 수 제한 없이 전체 상장사로 보면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이 1위였다. 에이티넘인베스트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8억7100만원이었다. 직원은 아니지만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210억95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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