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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가 당국의 신문 과정에서 돈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국에 애도의 날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테러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수사 당국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의 핵심 용의자들을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브랸스크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차량에선 권총과 돌격소총 탄창, 타지키스탄 여권 등이 발견됐습니다.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은 당국의 신문 과정에서 범행 대가로 우리 돈으로 천8백만 원 가량을 받기로 했다고 털어놨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테러 사망자는 모두 140여 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곧바로 공격을 자처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사실상 우크라이나를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공언했습니다.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기초적인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에 테러범들이 넘을 수 있는 창구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고 거듭 밝혔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계속 책임을 돌릴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전역엔 현지 시간 24일 애도의 날이 선포된 가운데 각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연장 테러 생존자 :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머리가 너무 아프고요. 당시의 모든 상황이 제 눈에 귀에 고통으로 남아 있어요."]

모스크바 테러 위험을 러시아 측에 사전 경고했다고 밝힌 미국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줍니다.

영상편집:이인영/영상출처:RT(러시아 투데이)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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