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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 1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이 중 공천 전쟁에서 살아남은 확률은 얼마일까요? 정답은 44.4444%입니다. 절반 이상(10명)은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는 말입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들 중 몇 명이 최종 승리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을지, 친정 식구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 국회의원 후보인 (왼쪽부터) 김완섭 전 차관, 안도걸 전 차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각 후보 SNS 캡처

24일 기재부·국회 등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 중 기재부 출신은 18명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타 부처와 비교해 봤을 때 기재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각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성적표를 살펴봤습니다. 이들 중 8명이 당내 경선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남 지역에선 조인철(광주광역시 서갑)·안도걸(광주광역시 동남을) 후보가, 영남 지역에선 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이종욱(창원 진해)·박성훈(부산 북구을) 후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원에선 김완섭(원주을) 후보, 경기에선 방문규(수원병) 후보가 각각 정당의 공천을 받아 선거를 준비 중입니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를 더하면 총 출마자 수는 10명입니다. 최경환 전 부총리가 경북 경산에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요. 경남 진주을에선 컷오프 탈락했던 김병규 전 세제실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돌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은 당을 일시적으로 떠나지만 반드시 이겨서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총선 후보 등록은 22일 마감됐습니다.

기재부 식구들도 이번 결과를 흥미롭게 관전하고 있습니다. 공천에서 살아남은 절반 중 몇 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될지 주목하면서 말입니다. 현재 분위기를 살펴볼까요?

그래픽=손민균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광주광역시에 민주당 주자로 나선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안도걸 전 기재부 2차관을 비롯해,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에 국민의힘 주자로 나온 추경호 전 부총리, 송언석 전 2차관은 매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종욱 전 조달청장이 국민의힘에서 전략공천돼 출마한 창원 진해에선, 상대 후보가 해군참모총장 등을 지낸 군인 출신 황기철 민주당 후보인데요. 해군기지가 있는 진해에선 황 후보가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연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낸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한 부산 북구을은 이번에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곳인 만큼 예단이 어려워 보이네요.

김완섭 후보와 방문규 후보는 다소 열세인 상황으로 평가됩니다. 김완섭 전 2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주을에선 현역 의원이자 원주고 출신인 송기헌 의원이 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차관 출신) 역시 현역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에 뒤처진 모습입니다. 예산실 출신이 대부분인 이번 후보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세제맨’ 출신으로 꼽히는 김병규 전 세제실장은 현역인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 등과 3파전을 치르게 됩니다.

21대 국회에서 기재부 출신은 류성걸·추경호·송언석·김진표 의원 등 4명이었습니다. 22대 국회에선 얼마나 볼 수 있을지, 그리고 이들이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됩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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