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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파값 논란’ 언급하며 민생 실정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민생 실정론’을 고리로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북한과의 접경지인 경기도 포천과 의정부, 파주를 돌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천 시내에서 연 현장 기자회견에서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투명 비닐로 포장된 대파 한단을 들어 보이고는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900원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파 한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만약 나였다면 ‘이 가격 좀 이상한데?’ 했을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국(경기 포천가평)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 의원, 이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의정부 연설에서도 “대파 한단 875원, 기획상품을 들고 적정한 가격이네 이러면 물가가 내려가느냐”며 “물정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느냐. 민생 경제를 관심을 갖고 지켜봤더라면 이렇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파주 연설에서 “접경도시인 파주도 참 할 말이 많을 것이다. 6·25 전쟁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라며 “그런데 이 정부는 끔찍한 말 폭탄을 앞세우며 강 대 강 대치를 하다 한반도 완충 지역을 모두 제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 북부 주민들은 입을 모아 연일 불안하다고 호소한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전쟁의 공포가 이제 일상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아울러 “이곳은 접경지역이라 전쟁 위기에 직접적 타격을 받는데 무엇보다 땅값이 떨어진다”며 “평화가 곧 경제다. 그러나 평화의 시기에는 개발도, 투자도 많이 돼 땅값도 오른다. 그러니 파주에 땅 가진 분들은 민주당을 찍으세요”라고도 했다.

이날 경기 북부 일정에는 야권 비례 정당인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달라는 이른바 ‘더불어 몰빵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이 대표는 “저쪽이 혹여라도 1당이 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며 “우군이 아무리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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