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힘 공관위원장 최대 170석 발언
같은 당 최재형도 “공감하기 조금 어렵다”
같은 당 최재형도 “공감하기 조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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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22대 총선에서 최대 170석을 얻을 수 있다는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개혁신당이 “대구·경북(TK) 유권자가 현금자동인출기(ATM)로 보이냐”고 밝혔다.
박성현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어 “정 공관위원장이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취소로 대구·경북 지지층이 흔들린다는 분석에 대해 ‘돌아오는 표’라고 얘기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구·경북 유권자가 현금자동인출기(ATM)로 보이십니까”라며 “이번 발언은 대구·경북 유권자는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국민의힘을 찍을 것이라는 오만이 가득 담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 공관위원장은 전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번 총선 예상 의석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53석에 플러스해서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두고 보라. 이제 1, 2주 뒤에 다시 상승 곡선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5·18 폄훼’ 발언 등으로 대구 중·남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한 것을 두고는 “그쪽 표심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수도권에 영향이 있을까 해서 그런데, 결국은 돌아오는 표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는 여당 내부에서도 “공감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현재 판세로 봐서는 170석은 힘들다”며 “최소한 다수당 또는 과반 의석을 얻겠다는 그런 의지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