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각) 총격과 방화 테러가 일어난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있는 공연장의 모습./AP 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를 한 용의자들이 사주를 받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테러범 중 한 명이 신문 과정에서 “지시자가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해하라는 임무를 맡겼다”고 진술했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돈을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지난 4일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의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해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사건 관련자 11명을 검거했다. 핵심 용의자 4명은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30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됐다.
사건 조사위원회는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향하던 중 체포됐고, 국경을 넘으려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접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테러범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번 테러로 현재 사망자는 115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