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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대학 의대 교수 25일 사직서 제출
“52시간 근무·외래 진료 최소화”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뉴스1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오는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후에도 병원에 남아 있지만, 근무 시간을 줄이고 외래 진료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3차 총회를 열어 오는 25일부터 19개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비대위는 “(25일 사직서 제출에 대한) 각 대학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해당 대학 절차에 따라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사직서 제출 이후 진료에 대해서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총회에서 제시한 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가 언급한 전의교협 제시안은 사직서를 제출한 25일부터 외래진료와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 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말한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외래 진료를 최소로 줄여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한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의교협과 별개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하기 위해 각 의대 교수들의 비대위가 모여 만든 단체다. 이날 총회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총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대학별로 의대 정원이 4배 규모로 늘어난 충북대 의대에서는 학장단 5명 전원이 보직을 내놓고 사직서를 냈다. 순천향대 의대의 경우 전임 교수 155명 중 90명 이상이 25일 이후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설문조사 결과 직접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교수는 77.8%에 달한다.

비대위 3차 총회에서는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을 맡은 방재승 비대위원장의 재신임도 결정됐다. 방 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대화의 장을 만들면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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