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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조금 전 이슬람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금요일 저녁, 러시아 밴드의 콘서트를 기다리는 사람들,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을 빠져나갑니다.

위장복을 입은 무장괴한들은 공연장 밖 복도는 물론 공연장 내부까지 침입해 10여 분간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목격자 : "테러리스트들이 어떻게 들어와서 모두를 쏘기 시작했는지 직접 봤어요. 마지막에 화염병을 던졌어요. 모든 것이 불에 탔습니다. 우리는 출구로 갔지만 출구는 잠겨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밤 8시쯤, 모스크바 북서부 대형 공연장인 크로쿠스 시티홀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뒤이어 7층짜리 공연장 건물이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고, 두 시간 여만에 3분의 1이 불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1차 조사결과, 4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건물 내에 갇힌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수부대가 투입됐지만 달아난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짧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은 극단주의세력이 모스크바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모스크바에서 대형 테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자료:텔레그램 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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