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6년 민주당 최명길 전략공천 논란 지적
인천 남을 새누리당 공천에
“정치권이 지역구민을 장기판의 졸로 여겨”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른쪽). 한민수 대변인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4·10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 서울 강북을에 전격적으로 공천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과거 언론사 재직 시절 민주당의 ‘졸속 공천’을 비판한 칼럼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한 대변인은 이날 조수진 변호사가 성범죄 2차 가해 변론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하자 서울 강북을에 전략공천됐다.

한 대변인은 국민일보 논설위원 시절인 2016년 4월6일 자 ‘황당한 선거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졸속 공천’ 논란을 지적하면서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먼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공천 난맥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거구가 있다”면서 민주당의 최명길 후보 서울 송파을 전략공천 사례를 지목했다.

한 대변인은 “제1야당 더민주 최명길 후보는 갑자기 나타났다”며 “최 후보는 당초 대전 유성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당내 경선까지 치렀다. 경선에서 지자 당 지도부는 곧바로 그를 송파을에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방송기자로 워싱턴특파원을 지낸 최 후보가 경선 때 내건 슬로건은 ‘유성 행복특파원’. 지금 그의 현수막에는 ‘송파 행복특파원’이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다”며 “하루아침에 날아온 최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 골목 번지수나 알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인천 남을도 황당하기가 그지없다”며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당원명부’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찬밥 신세다. 지난 2일 인천지역 지원 유세를 온 김무성 대표는 13개 선거구 중 남을만 쏙 뺐다. 이곳에는 친박계 실세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권이 지역주민을 ‘장기판의 졸(卒)’로 여기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한 대변인을 서울 강북을에 공천했다. 성폭력 2차 가해 변론 논란 끝에 조수진 변호사가 후보직을 사퇴한 데 따른 조치다. 한 대변인은 정봉주 전 의원이 이른바 ‘목발 경품’ 막말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탈락하자 지난 16일 이 지역 전략경선에 지원했으나 조 변호사에게 밀려 탈락한 바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05 ‘승계 악용’ 논란에…LS그룹, RSU 제도 1년 만에 폐지한다 랭크뉴스 2024.03.25
3804 “일론 머스크도 수수료 내야”…AI 열풍에 430억 챙긴 ‘이 섬’ 랭크뉴스 2024.03.25
3803 女BJ에 5000만원 쏜 '큰손' 숨졌다…알고보니 평범한 회사원 랭크뉴스 2024.03.25
3802 대통령 ‘대화’ 언급에 엇갈리는 의료계···“긍정적 신호”vs“증원 철회 먼저” 랭크뉴스 2024.03.25
3801 한동훈 “재한외국인 투표권 상호주의 도입… 이재명 ‘셰셰’ 발언? 中 굴종 인식” 랭크뉴스 2024.03.25
3800 더 길어진 51.7㎝ 역대 최장 비례 투표지… 올해도 완전 수개표 랭크뉴스 2024.03.25
3799 [사설] 野 ‘갭투자’ 후보 부실 공천 드러난 직후 ‘1인당 25만원’ 선심 공약 랭크뉴스 2024.03.25
3798 브라질 폭염 뒤 300mm 폭우‥극심한 기상이변 랭크뉴스 2024.03.25
3797 "CIA·모사드 국장, 가자 휴전 회담 후 카타르 떠났다" 랭크뉴스 2024.03.25
3796 "자비 없이 다 죽여" 불 질러 관객 몰았다…러 테러 충격의 장면 랭크뉴스 2024.03.25
3795 中 맹공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글로벌 곳곳서 찬바람 랭크뉴스 2024.03.25
3794 [사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해 세계 최고 수준 상속세 수술해야 랭크뉴스 2024.03.25
3793 “대한항공 유럽 노선 이관 준비”… 국토부, 항공운수권 규칙 개정 랭크뉴스 2024.03.25
3792 러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어린이 3명 포함 137명” 랭크뉴스 2024.03.25
3791 트럼프, 6천억원 낼 수 있나…25일 지나면 골프장·전용기 압류? 랭크뉴스 2024.03.24
3790 "다 함께 쓰는 공간인데‥"‥'막무가내 파크골프장' 골치 랭크뉴스 2024.03.24
3789 "경기 후 찾아오는 '병'…오래 시달려" 손흥민의 고백,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3.24
3788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가열…‘키맨’ 신동국은 “형제 지지”하고 OCI 통합파는 “표심 결집” 랭크뉴스 2024.03.24
3787 "CIA·모사드 국장, 가자 휴전협상장 카타르서 떠나" 랭크뉴스 2024.03.24
3786 이번엔 ‘재산 허위신고’…민주당, 세종갑 이영선 공천 취소 랭크뉴스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