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당시 희생된 장병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 수호 의지를 다진다는 취지로 2016년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올해 연초부터 서해 상에서 수백 발의 포사격을 감행했다.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우리 군은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의 안전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다”고 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더 강력하게 연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적당히 타협하여 얻는 가짜 평화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의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당시 희생된 고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씨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 및 부대원들 향해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입은 장병들, 그리고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것이다. 우리의 호국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받도록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앞서 천안함 피격 당시 희생된 고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당시5살)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는 김씨는 편지를 낭독하다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날 꼭 지켜봐 줘”라며 오열했고, 기념식 참석자들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08 윤 대통령과 클린스만 감독 [한겨레 프리즘] 랭크뉴스 2024.03.25
3807 ‘승계 악용’ 논란에…LS그룹, RSU 제도 1년 만에 폐지한다 랭크뉴스 2024.03.25
3806 “일론 머스크도 수수료 내야”…AI 열풍에 430억 챙긴 ‘이 섬’ 랭크뉴스 2024.03.25
3805 女BJ에 5000만원 쏜 '큰손' 숨졌다…알고보니 평범한 회사원 랭크뉴스 2024.03.25
3804 대통령 ‘대화’ 언급에 엇갈리는 의료계···“긍정적 신호”vs“증원 철회 먼저” 랭크뉴스 2024.03.25
3803 한동훈 “재한외국인 투표권 상호주의 도입… 이재명 ‘셰셰’ 발언? 中 굴종 인식” 랭크뉴스 2024.03.25
3802 더 길어진 51.7㎝ 역대 최장 비례 투표지… 올해도 완전 수개표 랭크뉴스 2024.03.25
3801 [사설] 野 ‘갭투자’ 후보 부실 공천 드러난 직후 ‘1인당 25만원’ 선심 공약 랭크뉴스 2024.03.25
3800 브라질 폭염 뒤 300mm 폭우‥극심한 기상이변 랭크뉴스 2024.03.25
3799 "CIA·모사드 국장, 가자 휴전 회담 후 카타르 떠났다" 랭크뉴스 2024.03.25
3798 "자비 없이 다 죽여" 불 질러 관객 몰았다…러 테러 충격의 장면 랭크뉴스 2024.03.25
3797 中 맹공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글로벌 곳곳서 찬바람 랭크뉴스 2024.03.25
3796 [사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해 세계 최고 수준 상속세 수술해야 랭크뉴스 2024.03.25
3795 “대한항공 유럽 노선 이관 준비”… 국토부, 항공운수권 규칙 개정 랭크뉴스 2024.03.25
3794 러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어린이 3명 포함 137명” 랭크뉴스 2024.03.25
3793 트럼프, 6천억원 낼 수 있나…25일 지나면 골프장·전용기 압류? 랭크뉴스 2024.03.24
3792 "다 함께 쓰는 공간인데‥"‥'막무가내 파크골프장' 골치 랭크뉴스 2024.03.24
3791 "경기 후 찾아오는 '병'…오래 시달려" 손흥민의 고백,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3.24
3790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가열…‘키맨’ 신동국은 “형제 지지”하고 OCI 통합파는 “표심 결집” 랭크뉴스 2024.03.24
3789 "CIA·모사드 국장, 가자 휴전협상장 카타르서 떠나" 랭크뉴스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