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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 동결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중개인들이 2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을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이 연내에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았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일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에 23년 만의 최고인 이 수준에 이른 뒤 변동이 없다.

연방공개시장위는 성명에서 “일자리 증가세는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되기는 했으나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은 3개월 만에 내놓은 기준금리 전망을 통해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이 내다본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4.6%로 지난해 12월 전망과 같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전망했으나 이번에는 2.1% 성장률을 제시했다. 실업률은 4.1% 예상을 4%로 조정했다. 3개월 전보다는 올해 경기가 더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기준금리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연말 근원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2.4%로 변동이 없다.

앞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로 1월(3.1%)보다 오르면서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싫어하는 데이터라도 묵살하면 안 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은 수치에 너무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말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더 많은 장애가 등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지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았다. 에스앤피(S&P) 500지수는 0.9% 오른 5224.62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상승한 3만9512.13, 나스닥지수는 1.3% 뛴 1만6369.41로 장을 마쳤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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