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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이르면 오늘 일시 귀국합니다.

◀ 앵커 ▶

어제 호주를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음 주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는데, 귀국과 함께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즉각 소환',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 대사가 곧 귀국할 것"이라는 소식이 어제 오전,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통해 처음 나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황상무 수석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합니다. 저희는 20여일 앞둔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겁니다."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다는 건데, 정작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한 위원장 발언이 나온 뒤에야, 이런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출입 기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3월 25일부터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만나, 현지 정세와 방산 시장 현황을 논의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외교부의 통상적인 공지와 달리, 회의가 며칠 동안 열리는지, 어디에서 열리는지, 가장 기본적인 정보조차 빠져 있는 부실한 공지였습니다.

회의 세부 일정은 아직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년 두 차례 열린 방산수출 관련 회의는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게다가 세계 각국 대사가 모두 모이는 정례 공관장회의가 다음 달 22일부터 닷새 동안 열립니다.

이 기간 동안 관련 대사들이 모여 방산 관련 회의를 따로 여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입니다.

다음 달에 회의를 해도 되는 상황에서 굳이 한 달이나 앞당겨 호주 포함 6개국 대사를 따로 부를 이유가 없는 겁니다.

"이 대사에게 조기·자진 귀국의 명분을 주기 위해 예정에도 없던 회의를 급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외교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대사 측은 이틀 전, 공수처에 조사 기일을 빨리 지정해 달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다른 관계자 조사와 휴대전화 분석도 이뤄지지 않아, 귀국한다고 해서 곧바로 공수처가 조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대사의 귀국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공수처가 밝힌 가운데, 이종섭 대사가 공관장 회의 일정을 마친 뒤 공수처를 직접 찾아가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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