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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박지원과 3번째 충돌
“고의 아냐… 경쟁 상황이었다” 해명
“사과했냐” 질문에 “노코멘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를 마친 박지원(왼쪽 사진)과 황대헌이 19일 오후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지원은 이틀 연속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뉴시스

우리나라 선수와 6개월 새 3번 충돌 사고를 빚어 메달을 놓치게 한 황대헌(25·강원도청)이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황대헌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고 시합을 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들이 나온다. 그 대상이 한국 선수고 (박)지원이 형이어서 마음이 안 좋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경기 도중 선두를 달리던 박지원(28·서울시청)과 충돌했다. 박지원은 이 충돌로 쓰러져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하고 메달권에서 밀려났다.

황대헌이 박지원과 충돌하고 패널티를 받은 것은 직전 경기와 지난해 경기까지 합치면 벌써 6개월 새 3번째다.

이번 경기 전날인 지난 17일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을 추월하다 박지원이 밀렸다. 황대헌은 이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패널티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를 받고 실격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의성 논란’에 대해 황대헌은 “절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경쟁을 하다가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기 후 박지원에게 사과했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따로 대화를 나눈 것이 없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황대헌이 고의성 여부를 부인한 가운데, 이날 박지원은 목과 왼쪽 팔에 깁스를 한 채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황대헌과 벌써 세 차례 충돌했는데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쇼트트랙은 예로부터 출신에 따른 갈등 논란이 강하게 일었던 종목이다. 특히 한체대(한국체육대학교)와 비(非)한체대 선수들 간 갈등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은 한체대, 박지원은 단국대 소속 선수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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