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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급조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15일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외압 행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가 귀국해 참석하는 방위산업 관련 공관장 회의(25일 개최)가 조기 귀국 발표 당일인 20일에야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이날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3월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 대사) 귀국 사유는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 및 5월 초 한-호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사전조율”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경기 안양시 거리 인사에서 “이 대사가 곧 귀국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회의는 이날에야 개최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개최 필요성은 이전부터 제기가 돼 왔고 점점 구체화되면서 다음 주 개최 결정으로 이어졌다”며 “최종적인 결정은 오늘(20일)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대사를 포함한 6개국 대사들이 주재국을 비우고 서울에 모여 하는 회의 방식도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7월19일과 9월21일 외교부와 국방부가 함께 연 권역별 방산수출 관계망 회의 때는 재외 공관장은 귀국하지 않고 모두 화상으로 참석했다. 여기에 다음달 22일 연례 공관장 회의가 예정돼 있고, 이때 방산 관련 문제를 통상적으로 논의하는데도 6개국 대사를 별도로 서울로 불러들이는 것도 의아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 대사 조기 귀국을 위해 회의를 급조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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