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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국내 1위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의 인수전이 베인캐피탈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된 가운데, 두 회사 모두 대주단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건을 둘러싸고 매각자 측과 원매자들 간 논의가 좀처럼 진도를 내지 못하면서 매각 절차가 더뎌지는 상황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NH증권과 하나은행을, TPG는 우리은행을 우군으로 확보하고 투자확약서(LOC)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1위 상조 회사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부터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 모던종합상조 등을 인수한 데 이어 2020년 프리드라이프를 사들여 볼트온(Bolt-on·동종 업체들을 사들여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완성했다. 3·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서 인수했으며, 투자원금은 총 4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 가운데 개인 주주 지분 1~2%를 제외한 나머지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매각가는 1조~1조5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초 진행된 프리드라이프 인수전 예비입찰에는 3곳의 재무적 투자자(FI)와 3곳의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 FI로는 베인캐피탈과 TPG, 그리고 북미 지역 FI 한곳이 들어왔으며 SI로는 국내 금융그룹, 상조회사를 보유한 그룹, 인프라그룹 한 곳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베인과 TPG를 제외한 나머지 네 곳은 인수 의지가 약해졌으며,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베인과 TPG 두 곳이 남아 경쟁해 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VIG파트너스가 이른 시일 내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VIG파트너스와 원매자들이 생각하는 기업가치 등 매각 조건에 차이가 있어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VIG파트너스 입장에선 급할 게 없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3호 펀드의 경우 2016년 결성됐으며 만기(2026년 9월)까지 2년 반가량 남은 상황이다. 4호 펀드는 2020년 초 결성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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